혈액 감염은 오염된 혈액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, 주요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. 특히 주사침 찔림, 상처를 통한 접촉, 점막 노출 등으로 인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혈액 감염으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주요 질환, 대처법, 그리고 적절한 검사 시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1. 혈액 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는 주요 질환
① B형 간염 (Hepatitis B)
- 특징: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.
- 전파 경로: 감염된 혈액, 체액과의 접촉.
- 증상: 피로감, 황달, 복통, 메스꺼움.
- 검사 시기: 노출 후 4~6주 후 항원(HBsAg) 검사를 통해 확인.
② C형 간염 (Hepatitis C)
- 특징: 간경변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성 간질환.
- 전파 경로: 감염된 혈액과의 접촉(주사침 사고 등).
- 증상: 초기에는 무증상이 많으며, 만성화되면 피로감과 간 손상이 발생.
- 검사 시기: 노출 후 4~12주 후 항체 검사(HCV Ab)를 시행.
③ HIV (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)
- 특징: 면역 체계를 공격하여 에이즈(AIDS)를 유발.
- 전파 경로: 감염된 혈액, 체액(점막 접촉 포함).
- 증상: 초기에는 독감 유사 증상, 이후 면역력 저하로 각종 감염병 발생.
- 검사 시기:
- 노출 후 2~4주 내에 RNA 검사(바이러스 직접 검출).
- 12주 이후 항체 검사로 최종 확인.
④ 매독 (Syphilis)
- 특징: 세균(트레포네마 팔리둠)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병.
- 전파 경로: 상처 또는 점막을 통한 혈액 접촉.
- 증상: 피부 발진, 궤양, 발열 등.
- 검사 시기: 노출 후 3~6주 후 RPR 또는 TPHA 검사를 통해 진단.
⑤ 기타 질환
- 말라리아: 오염된 혈액을 통해 전파 가능.
- 세균성 감염: 특정 박테리아가 혈류를 통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.
2. 혈액 감염 노출 시 대처법
① 즉각적인 응급 조치
- 피부 노출 시:
- 비누와 물로 즉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습니다.
- 소독제를 사용해 추가 감염을 예방합니다.
- 점막 노출 시:
- 눈이나 입에 혈액이 튀었을 경우 즉시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헹굽니다.
② 의료기관 방문
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습니다:
- 예방적 항바이러스제(PEP) 처방(HIV 의심 시).
- B형 간염 예방접종 또는 면역글로불린 투여(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).
③ 기록 및 보고
노출 상황을 정확히 기록하고 직장 내 보고 절차를 따릅니다(의료 종사자의 경우).
3. 검사 및 추적 관찰
혈액 감염의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 일정과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:
① 초기 검사
- 노출 직후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HIV, B형 간염, C형 간염 등의 선별 검사를 시행합니다.
② 추적 검사 일정
- B형 간염:
- 노출 후 1개월, 3개월, 6개월 차에 HBsAg와 HBsAb 검사 시행.
- C형 간염:
- 노출 후 4주 이후 HCV RNA 검사(조기 진단 가능).
- 노출 후 12주 이후 HCV 항체 검사 시행.
- HIV:
- 노출 후 4주 내 RNA 검사(조기 진단).
- 12주 이후 항체 검사를 통해 최종 음성 확인.
4. 예방 및 관리 방법
① 개인 보호 장비 착용
혈액이나 체액 취급 시 장갑,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(PPE)를 철저히 착용합니다.
② 예방 접종
B형 간염 백신 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입니다. 항체가 낮은 경우 추가 접종을 고려하세요.
③ 안전한 주사 및 기구 사용
재사용 가능한 기구는 철저히 소독하고, 일회용 주삿바늘은 재사용하지 않습니다.
④ 정기적인 건강검진
혈액매개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